[독일생활] 외국에 사는 친구에게 신세진다는 것?

by 봄봄

오늘도 30도가 넘는데 땀 비오게 흘리며 수업듣는중.

선생님이 우리에게 한시간 내일할까, 제안을 했으나 애들은 내일 5시간 앉아있는게 더 힘들다고 걍 오늘 참자고 했다. 나도...집에가고싶었지만 그말도 맞기에 ㅜㅠ 결국 시간 다 마치고 집으로.




수업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울반 (전에도 언급한) 레바논 친구가 하소연이다. 가뜩이나 작은 집에 아버지 친구부부 60대 두분이 와계신데 가는데마다 통역에 수발에 죽겠다고 한다. 레스토랑 가면 밥이 맛없어서 안먹는다고 하고, 돼지고기 못먹으니 따로 피자집 가서 먹겠다고 하고..원래 2~3일 있는다더니 친구가 운전에 식사주문에 가이드처럼 다 하니까 좁은 집에 10일 더 있겠다고 했다고.

참 어디나 진상들은 있는 것 같다. 넘 힘들다고 하소연하는데 그 해맑던 미소가 사라지고 얼굴이 어두워져있음...

아아..

가족이라도 한달이상 같이 있음 싸우기도 하는데 하물며 남이랴...


요런 모습 보며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 돕고 사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개인주의가 어떨 땐 더 좋은것같다. 신세지는 것도 없고 속상하고 나중에 계산기 두드리며 잘잘못 따질일도 없으니. 뭐든지 적당히, 상식선에서가 답인듯..


한국에선 남의 집에 가서 잔다고 하기 되게 불편한데 오히려 외국에 있는 경우 부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레바논 친구도 그런 경우다. 아버지 친구다보니 어찌어찌.. 그러나 여기서 그도 자기 생활이 있고 집에오면 쉬고픈데 그러지도 못하니 힘들겠지..

레바논 사람이 독일살며 겪는 일인데 우리네 갈등과 별 다를 것도 없는 것 같다. 결국 사람사는 모양 다 똑같다는 거.

항상 정도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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