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 around(어라운드)/잠시의 여유
이 잡지 인터뷰들이 좋아서 한번씩 읽고있는데 이번엔 내가 좋아하는 배우 윤진서의 인터뷰가 있어 더 흥미롭게 읽었다.
제주에 가서 자연을 벗삼아 사는 연예인 중 이효리가 제일 유명하고 그녀의 예능감은 항상 최고라 늘 재밌게 보는 연예인이지만, 나에겐 그냥 연예인이고 이렇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기엔 좀 다른 부류라는 생각이 든다면, 윤진서가 제주에도 살고, 프랑스에도 살고, 바다를 벗삼아 서핑을 친구삼아 살며 글도 쓰고, 연재나 기고를 하고, 정원도 가꾸는 모습이 나에겐 더 살고싶은 모습에 가깝다.
추구하는 결이 비슷하다고 할까, 그런 결을 담고싶다고 할까.
그래서 그녀가 쓴 책은 다 읽어보았고 영화도 많이 찾아보았는데 난 항상 좋았다. 삶의 철학이나 살아가는 모습들이.
이렇게 누군가의 생각을 글과 사진을 통해 접할 수 있는게 참 좋다.
한동안 코로나로 힘들었는데 2주가 지난 지금, 기침은 아직도 심하지만 어느 정도는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
에어컨이 없는 한낮, 더위에 마스크 쓰고 기침을 하며 사우나마냥 땀을 줄줄 흘리고 있자니 이 나라 내가 이래서 싫었지...하면서 현타가 오기도 했던 오늘이지만, 저녁엔 우리 아기랑 산책도 하고, 애 재우고 부엌도 좀 정리하고 보리차 끓여마시며 잡지한권 들여다볼 여유도 부렸으니 애엄마의 일상으로선 오늘은 감히 사치스럽다 할 수 있을듯...
어떨땐 이런 내가 즐기는 점이 별로 없는 육아일상이 언제까지 계속되는걸까...하며 아 옛날이여를 부르짖기도 하지만, 또 아이가 날보고 활짝 웃고 팔을 뻗으며 달려오는 모습을 보면 내 인생 통틀어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기쁨과 충만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기에 어떨땐 약간 정신분열증 같기까지 할 정도다.
너무 사랑스럽고 이런 앙증맞고 깨물어주고 싶은 소중한 존재는 일찌기 없었어...넌 유일무이한 존재야...하면서도 동시에 아 진짜 너무 힘들다.오늘 육아 언제 끝나지. 울애기 오늘 왜 이렇게 징징대지가 매일 공존하는 현실-
힘들지만 행복한 그런 날들이 지나간다.
하지만 이제 조금은 더 적극적으로 나의 행복도 찾아가보려고 한다.
얼마전에 읽은 책에서 아빠생각도 나고, 내가 나를 보살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새벽녁에 눈물을 왈칵 흘렸는데, 그 이야기도 조만간 하고싶다.
오늘밤은 조금더 잘 잘수 있을것 같다. 모두들 평안한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