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키우면서 참 뭘 많이 사는 것 같다.
옷, 신발, 모자, 목도리, 기저귀, 젖병 분유 등 각종 아기용품, 유기농 장보기 등등...
돈이 많이 드는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제때제때 시기에 맞게 세일기간 확인해서 주문해서 필요할 때 물건이 준비되어있게끔 하는게 생각보다 정신차리고 잘 챙겨야 가능한 일이다.
장보는 횟수와 금액도 많이 늘어났고, 요리도 잘해야 우리 아기가 맛있게 먹어주고, 그러려면 레시피 공부도 잘 해야하고 요리연습도 많이 해야하며 와중에 요리 후 부엌 깨끗이 유지하고...
아프지 않게 집 청소도 자주 하고 환기도 시켜야하고, 답답해하니 데리고 나가 산책도 시켜줘야하고 한번씩 놀이터도 가고 동물원이나 수족관 등 체험활동도 시켜주고...
원래 쇼핑하고 물건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는게 되게 스트레스였던게, 아기 물건 뭘 사야하는지 모르고 어떤 브랜드가 좋은지도 모르고 세일은 언제 어디서 하는지도 잘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반에 가격생각도 못하고 그냥 필요한대로 빨리 오는 곳에서 마구 주문하곤 했는데, 애 키우기만 해도 바빠서 그런것까지 챙길 여력이 안되었기 때문.
이제 아이도 1살 반이 되고, 어린이집도 가고 하니까 어린이집에서 필요한 것들도 많고, 걷기 시작하니 야외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들도 많아서 요즘은 주구장창 쇼핑을 하는 것 같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면 옷이나 양말이 너무 더러워서 바로 세탁기로 직행-하다보니 옷이 좀더 많이 필요하고 엄마가 더 부지런해야한다.
그래도 애가 좀 크고 하니까 나도 여유가 생겨서 이젠 좀 어디서 물건을 사야하는지도 보이고, 계획도 조금씩 서고 한다. 어린이집에서 좀 이쁘게 입었음 해서 옷도 자세히 보게 되고...
아기들은 어떤 옷 입혀놔도 다 귀엽다보니까 쇼핑하는 재미가 있다. 정작 내옷 쇼핑은 재미가 없는데 아이 쇼핑에 엄청 맛들린 요즘이다...ㅎㅎ
육아가 힘들어도 요런 잔재미들이 있어서 인생은 좀더 풍요롭게 꾸며지는 것 같다.
앞으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