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로드 세계편-을 읽고

당찬 소녀의 2년 프로젝트

by 봄봄

요즘 독어만으로도 머리가 복잡한 나머지 책은 가볍고 긍정적인 것만 읽자는 기치아래 선택한 이 달의 3번째 책, 아트로드 세계편.

20대 초반 미대생이 전세계 일주를 하며 그날그날 느낀바를 그림으로 표현하겠다는 당찬 프로젝트로, 초반 1년을 계획했던 여행을 제적을 감수하면서까지 2년동안 진행한 여정을 책으로 낸것.

책 말미에 국내편에 대한 계획을 적더니, 아트로드 국내편도 벌써 시중에 출간되었더라. ( 이것도 읽어봐야지.)


말그대로 전세계를 여행한 그녀의 그림을 보며, 대륙별로 그림의 색깔, 주제가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유럽, 남미보다 아프리카 여행때의 그녀의 그림이 제일 좋았다.

캡쳐해뒀던 몇장의 책속 그림, 사진을 소개한다.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60901202232_2_crop.jpeg

그녀가 열심히 돈 모아 전세계 한바퀴 돌았다는 동선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이렇게 기획하고, 실행하고, 정리하여 presentieren하는 능력이 대단해보인다. 다 떠나서, 회사에서 하는 기획을 단 2달이라도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완성한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게되었다. 오롯이 자신이 기획하고, 인생의 가장 예쁘고 젊은 청춘시절에 2년을 쏟아부어 자신을 표현하는 대장정을 소화하며 그 과정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용기와 소통능력까지. 내가 사장이라면 이런 직원 뽑겠다 싶었다. 그녀가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할 것 같은 성격으론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주어져서 뭘 한 게 아니고 정말 하고싶어서 뭔가에 열정을 쏟아붓는 모습을 본게 너무 아름답고 행복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시절 내 미스테리 중 하나는, 내 대학 4년간의 16개월의 방학은 어디로 갔나...이다. ㅠㅠ

그 기간동안 딱히 뭘한게 없는데 매번 방학은 훌러덩 지나갔고, 맨날 뭘 하기 싫다고만 했지 용기를 내서 뭔가에 도전하고 실현한 적은 없으니 부끄럽네...아깝고.

이런 청년이 많아지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아주 조금은 더 밝지 않을까 싶다.


즐거운 독서여정이었다. =)


keyword
작가의 이전글[독일생활] 독서삼매경 -결국, 남미/마녀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