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식이 그리워 새벽에 음식 생각하다 입에 침까지 고였던 나로서는 지금 이 곳의 북적임, 시끄러움, 정신없음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지 않는다. 집중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지금은.
어디가든 기본으로 깔리는 밑반찬과 친절한 이모표 서비스, 물도 공짜로 제공되는 훈훈한 인심에 이전에는 돈 아깝다했을 음식에도 불평없이 지불하는 중이다. 이 곳엔 분명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있으므로.
세계 어딜가든 좋은 점 나쁜 점 다 있는데 그 중 좋은 점만 보고 누려야지 나쁜점에 집중하다보면 한도끝도 없다.
+스타벅스를 가도 통신사 할인이 듬뿍에, 한 블럭 넘어가면 줄줄이 깔려있는 각종 커피체인에 즐거운 선택의 고민이 계속된다.
+독일케익은 스폰지케익에 설탕 올린 느낌. 요런 달달 부드러운 케익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없다. 케익은 투썸♡
+길에서 만원이면 구입 가능한 이 알록달록 곱디고운 꿀송편은 또 어떻구 -
+단 돈 6천원이면 즐길 수 있는 나가사키 짬뽕하며...
+내가 젤 조아하는 bar&dining 잡지를 실물로 만나볼 수 있고... 서점에 가면 온갖 한글책 읽고픈 책이 가득 ♡
+업어오고싶은 카톡 캐릭 프렌즈샵에 미소짓게되고...온갖 아기자기한 샵들이 지천에.
+갈비찜 비쥬얼 보라지. 인당 13000원의 위엄. 독일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가성비.
+진짜 한입 먹고 미치겠는 매운 해산물 짬뽕 파스타...츄릅 ㅠ
등등 정말 누릴 게 많아 먹을걸로, 즐길 걸로는...
내가 여기서 오래살아 이런 소소한 재미와 먹는 재미에 의미부여를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음식 한번 먹을라면 지지고 볶고 해야되다 길가다 냉면 땡기면 걍 들어가서 '이모 비냉 하나요~'하면 내앞에 5분내 냉면이 대령되는 이 상황이 너무나 감사하다.
감사히 잘 먹고 가야지. 대한민국 음식이 세계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