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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 냥이 Oct 01. 2015

너만 잘하면 된다.

티에 바지를 걸치고 가는 한쌍의 남녀가 예쁘다.

색상도 바지핏도 그들에게 참 잘 어울리고 얼굴 표정들이 좋다.

그런데 뒤이어 아주머니 한분이 이것 저것 많이는 꾸민다고 꾸몄는데....내 눈엔 흉하다.

옷입는 멋이야 다 제각각이고 개성대로 라고 하지만 ....내눈엔 좀 과하다.얼굴 표정도 오만 상이다.


옷...그냥 입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특히 처음 보는 사람과의 대면에서도 이미지에 많은 작용을 한다.

나 같은 경우...아무리 기억을 더듬어 봐도 면접에서 떨어 져본 기억은 없다. 그건 첫번째로  기본적인 옷 매너 라든가,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게 입어서 일 것이다. 두번째  부터는 모르겠다.

첫번째 라는 것도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다.이건 어디까지나 아가씨 때의 옛날 일..ㅋㅋ


 가정 주부이다 보니 일 하는 여성 만큼 옷에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  옷에 별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해야 겠다. 즐겨 입는 옷 이래봐야 ...청바지, 티, 셔츠정도 ......하지만 어떤 모임이냐에 따라서  있는 옷에서 최선을 다 하긴 한다.


특별히 외출 복이 따로 없다.집에서도 입고, 외출 할 때도 입고, ..... 내 스타일이다.가끔 어쩌다..정장이 한 두 벌 정도가 다이다. 나 같은 주부가  굳이 어쩌다 입을 정장에 돈 투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하기 때문이다.


옷장엔 옷이 꽉 차 있지만 정작 모임때 입고 나갈 옷이 없다. ㅋㅋㅋ 그동안 벗고 다닌 것도  아닐텐데....


어느 날인가 대중 탕을 간적이 있다.  눈이 나빠도 너무 나빠서.... 실수 할까봐 목욕탕에서도 안경을 쓴다.

어떤 한 사람이 눈에 띄게 몸매가 아름 다워서 눈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마르지 않으면서도 굴곡과 볼륨 감 있는 몸매...얼굴은 그닥 미인은 아니었지만 , 몸매 만큼은 비너스.


나도 그녀도 씻는 타이밍이 거의  같이 끝났다.

어쩌면 내가 맞추었을 지도 모른다. 그녀의 옷입은 모습도 궁금 했으니까.....

대충 머리와 몸을 말리고  옷을 갈아 입은 뒤에 그녀를 찾았다.  그녀가 없다.

이상하다 싶어서 한사람씩을 유심히 봤더니....오 마이갓...세상에 옷을 입은 그녀는 완전 딴판이다.

뚱뚱하고 키는 더 작아 보이구 평범한 얼굴.

그렇게 예쁜 몸이  옷으로 완젼 망가진다. 헐~~

조금만 신경 쓰면 나름에 개성적인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을 텐데....그녀 보다 못한 몸매를 가진 여자들도 옷으로 얼마나 잘 커버하고 있는데.....아쉬 웠 었다. 정말 예쁜 몸이 었는데.........너무 실망도 되고 안타깝고 .

옷입은 모습에서의 그녀의 얼굴 표정 또한 우중충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보여지는 외적인 아름다움이 얼마나 옷에 의해 좌우 되는지......눈들이여 속지 마라.

자신을 얼마나 멋지게 포장 할 지는 선택.ㅋㅋㅋ

사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잘 포장을 못한다.

하지만 자신의 체형에 맞게 옷을 입을 줄은 안다.


외적이든 내적이든 잘 가꾸고 다듬어서 멋진 한 사람으로 태어 나는 건 좋은 일이다.

너무 외적인 것에만 치중 하라는 것이 아니다.

너무 남발하는 성형과 외모만 신경 쓰는 요즘의 현실은 나하곤 맞지 않다.

그러나 옷은 다르다 ..... 조금 만 신경 쓰면

자신이 얼마나 멋지게 포장 될지를 한번 상상해 보라.

자신의 체형에 맞게 옷을 조금만 신경 쓴다면 자신의 이미지를 좀더 업 시킬 수 있다.

우리는 외적이든 내적이든 자신을 방치 하지 말아야 한다.



헐 ~~나나 잘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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