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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 냥이 Dec 03. 2015

스칼렛 오하라

바람과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

스칼렛 오하라

이 두이름은 이상하게도 묘한 느낌으로 나를 자극한다.


두 사람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한 사람은 진짜고

한 사람은 가짜다.


어느 한 사람을 선택하라고 하면

스칼렛 오하라

가짜인 소설속의 주인공을 택하려고 한다.


스칼렛은 결고 조신하지 않은

허영심강한

책은 별로 읽지도 않은

짝사랑의 대가이며(애슐리)

남을 배려 할 줄도 모르고

이기적인

춤추기를 좋아 하는 여자.


그런 그녀가 좋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나 만화로 는 봤었지만,

책으로는 읽지 않았었다.


요즘 책으로 다시 보니

좀더 디테일 하게 알게 되는 사실들이 있으니....... 책만이 할 수있는 일이다.


소설 속의 삶이지만 스칼렛이 부러운가 보다.


오늘은 아침에 눈도 예쁘게 내려 주었다.

바람과함께사라지다를 읽던 중이 었지만, 부푼 마음도 시킬겸 밖에 나갔다.

책속에 빠져 있다보면

내가 가끔은 주인공이 되어 있다.


그녀의 손을 잡아 젖히더니 손바닥을 입술로 눌렀다.

그의 따스한 입이 닿는 감촉과 더불어 생명이 넘치고 찌르르한 무엇이,

그녀의 온몸을 흥분으로 감싸는 무엇이 그에게서 그녀에게로 흘렀다.

그의 입술은 그녀의 손목으로 옮겨 갔고,

심장의 고동이 빨라지던 스칼렛은 빨라진 맥박을 그가 틀림없이 느끼리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손을 뒤고 빼려고 했다.

그녀는 그의 입술이 자기 입에 닿는 감촉을 느끼려는 욕망,

두 손으로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으려는 욕망--이렇게 뜨겁고 격렬한 감정의 파도는 염두에

두지 않았었다.

<바람과 함께사라지다>상 편 중  페이지 530



윗글 처럼

책속의 디테일은,

감정의 섬세함을 이렇게 하나하나 나열 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다시 아침 눈오는 장면으로 나는 돌아가서 나도 디테일 하게 감정을 나열해 보자


눈이 내린다.

그녀는  흥분된 마음과 긴장을 풀려고 밖으로 뛰쳐 나갔다.

찬 기운은  그녀의 긴장된 근육과 상기된  얼굴을 식혀준다.

머리와 어깨로 쌓이는 눈을 보며 심장을 녹인다.

그렇게 잠깐을 서있으니,

밀려드는 찬기운과 심장의 뜨거움이 서로를 상쇄 시키며 그녀를 행복하게 해준다.

와우~~~

이런 느낌을 이렇게 디테일 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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