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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exwork Oct 18. 2022

[인터뷰]경단녀에서 리모트 워커로 재취업 성공기

리모트 워커로 일하기 - 리모트워커 워킹맘 김정원님 인터뷰


Q. 간단히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플렉스웍을 통해 저의 경력을 다시 이어가게 된 김정원이라고 합니다.

배움과 성장에 관심이 많아서 중학교 교사, 한국어 강사, 기업교육팀에서 10년 간 경력을 쌓았지만 출산후 육아와 병행이 어려워서 퇴사하였고,경력을 이어가긴 어려웠습니다. 플렉스웍을 통해 100% 원격으로 채용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스터디파이를 알게 되었고 지원하여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플렉스웍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우연과 알고리즘 덕에 인스타그램 광고로 알게 되었어요. 작년에 첫 아이를 낳고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지만 개인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제가 점점 사라지는 느낌에 우울감까지 느끼던 시기였어요. 그런데 우연히 보게 된 인스타그램 광고에서 플렉스웍을 알게 되었고, 당시에 베타런칭을 한 상태였지만 플렉스웍 블로그를 팔로우 해두고 새로운 공고가 있는지 거의 매일 확인했습니다.^^



Q. 스터디파이에 지원하게 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 스터디파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100% 원격근무라는 업무 형태 때문이었어요. 사실 지금도 '사랑스러운 아기를 다른 분께 맡기고 일을 하는 것이 맞는걸까'라는 고민이 있지만 아기와 가까운 곳에서 일을 한다면 제가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물론 업무 시간에는 일에 집중해야 하기에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과 다름이 없겠지만, 출퇴근 시간이나 점심시간, 의미없는 회식 등 전통적인 조직에서 어쩔 수 없이 소모 해야 했던 시간들을 아낄 수 있고, 한정된 공간의 단체 생활에서 오는 정신적, 체력적 소모도 비교적 낮을 것 같아서 용기를 냈습니다. 그래서 찬찬히 스터디파이라는 회사를 살펴보니 교육으로 경제적 자유라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지향점, 대표님의 사업에 대한 비전과 철학, 채용 중인 업무 포지션이 제가 즐기고 회사에도 기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었습니다.



Q. 스터디파이 채용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앗는데 어떠셨나요?
원격근무 100%하는 기업으로 특이점이 있었을 것같은데 
공유해 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 개인적으로 첫 회사에서 7년 가까이 근무했기 때문에, 스터디파이가 거의 10년 만의 구직 면접이었어요. 임신과 출산으로 2년 정도 일을 하지 않아서 비즈니스 관련 대화도 오랜만이었기에 정말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1차 면접을 대표님이 직접 진행하셨고, 이후 실무진들의 면접이 두 차례 더 있었습니다. 100% 원격 근무의 조직인만큼 면접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는데, 제 인생의 첫 온라인 면접이었습니다.


세 차례의 면접을 거치면서 스터디파이의 실제소통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대표님의 인터뷰에서처럼 각자의 공간에서 일을 하기에 실제로 해당 업무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인지를 꼼꼼하게 보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세 차례의 면접을 사무실에 직접 가서 진행했다면 준비하는 시간, 오고 가는 시간, 새로운 공간에 적응하는 노력들이 필요해서 인터뷰 자체에 이렇게 집중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면접을 제외한 모든 소통이 메일로 진행되었고, 고용계약서도 이메일로 보내주셔서 전자서명으로 완료했습니다. 직접 대면하지도 않고, 전화도 한 적 없는 채용의 전 과정에서 제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헷갈리는 내용이 전혀 없었는데, 그 이유는 대표님의 상세하고 명확한 소통방식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다른 직장도 들어 가실 수 있는데
원격근무 하는 스터디파이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위 질문의 답변과 이어지는 내용인데요, '원격근무'라는 방식은 제가 가족, 특히 아이를 위해 선택했지만 원격근무를 하는, 혹은 지향하는 다양한 회사 중에 스터디파이를 지원한 이유는 대표님의 원격근무에 대한 철학이 담긴 인터뷰 기사 내용을 읽고 확신을 얻었기 때문이에요. 정말 효율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에 대해 깊은 고민과 실험을 하셨구나라고 느꼈어요. 


제가 예전에 근무했던 회사는 자기계발을 위한 개인이나 모임, 1인 기업가들을 위한 공간을 서비스하는 곳이었습니다. 덕분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스터디를 오랜 시간 해왔어요. 그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결론은 토즈나 위워크, 패스트캠퍼스 같이 쾌적하고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도 몰입을 위해 중요한 요소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목표를 향한 자유의지라고 말이죠. 


이 자유의지를 공부에서는 자기주도학습, 업무에서는 오너십(소위 사장마인드)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자유의지가 있는 개인은 어떤 환경에서도 높은 성과를 낼 수 있고 이런 개인의 능력을 믿는 데서 진정한 원격근무가 시작된다고 생각 해요. 이런 생각을 실현하고 시스템화 시키는 대표님과 스터디파이가 궁금하기도 하고 잘하고 계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채용과정에서 살짝 경험해 본 바로는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효율적인 소통방식과 업무시스템을 갖추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저도 계속 발전해 나갈 스터디파이의 원격근무 시스템에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Q. 리모트로 일 할 경우 성과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아직도 리모트로 전환 할 수 있는 업무도 전환을 주저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리모트워커들이 어떻게 기업에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 하시나요?

저는 일을 요청하는 사람이 리모트 방식을 어려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활하고 유연한 소통이 어렵고, 그 때문에 의 과정을 컨트롤 할 수 없다라는 막연한 두려움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일한 방식을 떠올려보면 조직에서는 항상 갑자기 긴급하고 중요한 이슈가 생기고, 해결 또한 급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슈와 그에 대한 전략이 제대로 정의되지 않고, 일단 다같이 모여 미팅을 하며 아이디어를 하나둘 맞춰가는 소모적인 소통 방식에 익숙합니다. 


일을 요청할 때 목적, 목표, 고려사항, 기한 등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변수들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건 일의 성과 또한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것로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깔끔한 소통을 하는 조직에 대해 딱히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결국 많은 조직의 소통방식이 이렇게 '혼돈의 카오스'같다는 게 현실이라면 리모트워커들은 본인 스스로가 '일의 리더' 되어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현재 일의 어떤 과정에 있고, 어떤 상황인지, 변수나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셀프오너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일을 컨트롤 하는 주체는 요청한 사람이 아니라 진행하는 사람이 되니까요. 저는 사실 요청한 사람이 일을 컨트롤 하고 싶어하는 조직이라면 그 조직은 본질적으로 리모트방식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Q.마지막으로 플렉스웍 홍보대사 해주신다고 하셨는데 주변 반응은 어떤가요?

제가 원격근무를 하는 회사에 합격했다고 하니 주변 반응이 폭발적이었어요. 주로 멋지다, 부럽다 등의 표현을 많이 하더라구요. 원격근무라는 방식이 꼭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도 실현가능하다는 걸 아직 못 믿는 지인들이 많았어요. 그만큼 직장인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일의 형태지만, 아직 진짜 가능한지 반신반의하는 상태랄까요? 정부에서 지원하는 경단녀 프로그램은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도록 도와주기 보다는 새로운 자격증을 따거나 부업을 권유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쌓아온 경력을 이어 갈 수있도록 기업과 연결해주는 플렉스웍을 적극 홍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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