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팝보다는 음악을 포함한 이 분의 삶에 대하여 조명하고자 합니다
앞서 지난 시간 나만의 제이팝 여정으로 하야시바라 메구미를 소개하였다. 그다음 순서로 동갑내기이자 절친인 사사키 노조무에 대하여 포스팅하고자 벼르고 벼르다, 한국과 일본 오늘 날짜를 기준으로 마침 이분의 생신이기도 해서 드디어 용기 내어 이 글을 진지하게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음악과 관련된 매거진 안에 들어갈 것이지만 부제목처럼 제이팝 자체만을 소개하기보다는 본업인 성우연기 등 두루두루 소개할 것이니 끝까지 잘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름: 사사키 노조무 (佐々木望)
출생: 1967년 1월 25일
직업: 성우, 가수, 내레이터
*이미지 출처: discogs
필자는 일본어에는 흥미가 있지만 남들처럼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그리고 자주 즐겨보지는 않는다. 그 대신 어린 시절 내지 학창 시절에 즐겨봤던 작품들은 여전히 덕질(?) 중인데, 그중에서 1위와 2위를 꼽으라면 마법기사 레이어스와 카드캡터 사쿠라라고 할 수 있겠다.
전자 같은 경우 주인공인 세 소녀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미소년 분위기를 맘껏 내뿜었던 도사 크레프라는 캐릭터를 무지 좋아했었다. 그러면서 자동적으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신 사사키 노조무 님의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었고, 이건 카드캡터 사쿠라의 에리오르 군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노조무 님의 목소리 변화로 인하여 이 둘의 목소리 내지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게 되어버렸는데, 이유라던가 사연 등은 나무위키에 잘 나와있으니 알아서들 찾아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유유백서의 유스케로도 유명하신 분이라는데 애니 자체가 나의 취향은 아니라 더 이상은 설명 불가.
앞서 말한 두 작품의 DVD를 소장하게 되면서 다시금 사사키 노조무 님에 대하여 좋은 표현으로 마음이 쓰였다. 그래서 정확히 몇 년도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어느 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유튜브에서 로마지로 이분을 검색하였고, 뜻밖이자 의외였던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건 바로 90년대에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하셨다는 것이다.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한 유튜버 덕분에 라이브 영상들을 몇 곡 볼 수 있었다. 대부분 여성으로 구성된 청중들의 환호소리에 그리고 젊은 시절의 앳되고 꽃미남이셨던 외모에 그 당시 얼마나 인기 있고 잘 나가던 가수였을까라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 사실 이렇게 무리한 성우와 가수 활동 때문에 목에 무리가 갔을 거라는 게 일반적인 판단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베이에 나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앨범 하나가 올라와 다른 사람이 낚아채가기 전에 얼른 사서 소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걸 인스타그램과 당시하고 있던 아메바 블로그(지금은 아이디와 비번 까먹음)에 올렸더니만, 몇몇 일본분들께서도 '나도 이 앨범 가지고 있다'며 좋은 반응들을 해주셔서 잠시 소통의 시간들을 가졌었다.
지금도 여전히 소장 중이며 이 매거진 이전 글에서 소개한 하야시바라 메구미 컬렉션에 포함시켜 고이 잘 모셔두고 있다. 그리고 보니 노조무 님의 별명이 '왕자'인 것도 다 메구상 덕분이라고 들었다. 과거 유유백서와 라디오에도 함께 출연하며 현재까지도 서로 잘 지내는 사이인 걸로 암.
그러던 와중에 약 6년 전, 이 트위터가 나를 깜짝 놀라게 했었다. (사진 두 장 있음) 이 소식은 한국의 애니메 팬들 사이에서도 온라인상에 삽시간 퍼져서 다들 대단하다는 반응이었다.
https://x.com/nozomu_s_staff/status/1243840296414105600?s=20
사실 이 트위터를 먼저 본 건 아니었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카드캡터 사쿠라 트위터에서 본 거였는데 거기에 따르면 도쿄대 법학부 졸업뿐만이 아니라, 일종의 영어통역 1급 자격증까지 따셨다고 한다. 이 사실까지 알게 되니 문득 한 영상이 떠올랐는데 지금도 유튜브에 존재하니 이곳에 한 번 공유해 본다.
출처: https://youtu.be/BXmq3mrkIYE?si=IFosYHGfIfoY_bcZ
https://brunch.co.kr/@flk1004/23
내가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도 밝혔듯이 일본인이라고 다 영어 못하는 건 아닌데, 간혹 가다 이렇게 영어 잘하시는 분들은 분명 상위 2프로 내지 3프로 안에 들어가는 수재들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아무튼 공부해 오신 사연이라던가 기타 여러 에피소드들은 더 이상 길게 써봤자 손만 아프니 나로서도 그저 존경하는 분 리스트 안에 사사키 노조무 님을 당당하게 넣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몇 주 전 확인한 공식 X 프로필 사진이 강인한 남자의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으셨다는 의도가 절실하게 느껴졌다.
대표곡으로는 순정(純情)이 있다.
출처: https://youtu.be/EmLRrp1AyVU?si=vlX9hEYLJkmshyld
그리고 사랑의 폭풍(恋の嵐)도 강추한다.
출처: https://youtu.be/m9MCdXDxg5A?si=gtQqMPiwfdChlSmd
요즘 계절에 어울리는 Powder Snow Season도 소개한다.
출처: https://youtu.be/0OXGm1exaUY?si=OUc2HqjP3oUX0foa
이밖에도 수많은 곡들과 앨범들이 있고 유유백서의 유명한 두 곡도 원곡자인 타카하시 히로와 또 다른 버전들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가사의 뜻과 분위기를 살펴보자면 애니메이션 테마송 위주였던 하야시바라 메구미와는 확실히 대조적이며 더 90년대 제이팝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청춘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며 일본어를 완벽하게 모르더라도 옛날 90년대에 유행했던 제이팝 내지 시티팝은 이런 분위기였구나 정도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수려한 꽃미남 외모 덕분에 눈까지 정화되는 건 덤.
출처: https://youtu.be/aVBb9TCopCk?si=gjH-8EBZ13maYLEf
마지막으로 목소리가 바뀌고 나서도 꾸준히 노래들을 내셨는데 이곡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