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이후 오히려 역주행을 시도하다

지금의 나로서는 굳이 사양 좋은 최신폰이 필요 없기 때문

by 바로코

* 커버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내가 사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늘 오후 1시에 삼성 언팩 행사가 열렸다. 나 또한 오로지 갤럭시만을 쓰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어느 해부터는 꼬박꼬박 꾸준하게 챙겨봐오고 있지만, 오늘 언팩은 기대했던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냥 그저 그런 느낌이었다. S26울트라의 신기능은 이미 SNS를 통해 유출된 걸 봐서 일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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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난 테크 유튜버나 전문기자도 아니니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사전예약 및 구매와도 거리가 상당히 먼 편에 속한다. 언팩 행사가 끝나기도 무섭게 내 야후 메일함에는 내가 가입되어 있는 통신사 버라이즌으로부터 사전구매하라는 이메일이 이미 와 있는 상태였다. 나한테는 어디까지나 쓸데없는 광고일 뿐이므로 과감하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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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몇 달만 있으면 지금 쓰고 있는 갤럭시 A51 LTE가 딱 5년이 되는데, 중급형에 속하는지라 아직까지도 별 탈 없이 쌩쌩하게 잘 쓰고 있다. 남들처럼 폰으로 밥 벌어먹고사는 사람도 아니고 하루 사용 패턴이라 해봤자 전화, 문자, 사진촬영, 그리고 가벼운 게임 하루에 많으면 몇 시간 정도 하는지라 나에게는 굳이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필요가 없다.



지금 당장 바꿀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싶어서 버라이즌의 삼성폰 카테고리를 체크 업해보았다. 그러자 크게 눈에 띄는 삼성 스마트폰 두 가지가 내 눈에 들어왔는데 하나는 내 현재 폰의 후속작인 A54 5G였고, 다른 하나는 부모님 폰의 후속작인 S25FE였다. 둘의 기계값은 전자는 4백 불선, 후자는 6백 불 선이어서 그렇게 큰 부담도 없는 그야말로 가성비 폰이라 할 수 있겠다.


일단 나는 시각장애인이다 보니 이왕이면 폰이 크면 클수록 더 좋은데 A54의 스크린 사이즈가 6.4인치. 현재 쓰는 A51은 6.5인치이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다른 폰들에 비해 세로로 길쭉한 편인데, 부모님 폰 S23FE 같은 경우는 6.4인치라도 막상 만져보면 현재 내 폰과 큰 차이가 없음을 이미 체감한 상황. 그래서 이에 대하여 제미나이에게 물으니 내 현재 폰은 가로폭이 다른 폰들에 비해 좁기 때문에 오히려 6.4인치 디스플레이가 보는 데 있어서 훨씬 더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답변을 해주었다.


(S25FE는 6.7인치임)


그리고 그다음은 뜬금없지만 다름이 아닌 케이스 고르기! 갤럭시 노트 2 때부터 나는 평범한 지갑형 케이스만을 고집해 왔는데 이것도 이제는 질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앞에서 보면 그냥 케이스인데 뒤에 뚜껑 같은 걸로 카드나 캐시 넣는 부분을 보호해 주는 케이스들이 이제는 눈에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두 후보의 폰 모두 흔하지는 않지만 각각 그런 케이스들을 아마존에서 당장이라도 구입할 수 있는 상황.


(그냥 모델명 뒤에 wallet case라고 검색하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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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때문이라도 당장에 폰을 바꾸고 싶지만, 현실은 앞서도 말했듯이 5년 다 되어가는 폰이 아직까지 너무나도 말짱한 현실. 그렇다고 케이스만 바꾸자니 작년에 이미 위의 걸로 바꾼지라 이건 폰이 완전 퍼질 때까지 쓰기로 다짐. 아무튼 현재 쓰는 폰이 갑자기 맛이 가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위기 순간도 몇 차레 있었지만, 잘 이겨내 왔고 나 또한 나름대로 폰을 더 오래 잘 쓸 수 있는 tip들을 이곳저곳에서 주서 듣고 적용한지라 전체 용량을 따져본다면 딱 절반을 조금 넘긴 상황이다.


게다가 마이크로 SD 카드 확장이 최대 1 테라까지 가능한데 안전빵으로는 512기가가 적당하고 한다. 이것만 해줘도 몇 년 더 실컷 쓸 수 있게 되는데 일단은 그전에 배터리가 더 이상 오래 못 갈 거 같다는 예감도 살짝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폰을 당장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사진 때문인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글을 참고 바란다.


https://brunch.co.kr/@flk1004/19



만약 폰에 문제라도 생겨서 바꿀 예정이 되거나 이미 바꿨다면 이곳 브런치스토리에 또 상세히 기록하도록 하겠다. 그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혹은 늦게 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