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꾸에 진심인 자, 여기 있소이다
인도에서 3월 25일 자로 삼성 갤럭시 A57 5G가 발표되었고, 방금 따끈따끈한 언박싱 및 커스터마이징 영상을 보았다. 갤럭시 A51 LTE를 5년 가까이 쓰고 있는 나로서는 그야말로 신세계나 다름없는데, aesthetic 영상들이 그렇듯 귀염뽕짝한 감성도 느낄 수 있어서 많이 배우는 시간이었다. 나중에 혹시 폰 진짜로 바꾸게 되면 참고하려고 그 영상을 여기에 가져와본다.
출처: https://youtu.be/sbwQZBVhbUg?si=Uu0_3Dbo3F4MFqF7
지금 폰이 아직까지도 쌩쌩하기에 당장 바꿀 의향은 전혀 없다만, 일단 완전히 퍼지기 전까지는 백퍼 만족하면서 뽕 제대로 뽑고 싶기에 뭔가 새로운 변화도 주고 싶은 욕심이다. 그러던 중 어디에서 이제는 쓰리버튼 제스처를 갤럭시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걸 본 기억이 있어서, 몇 주 전에 오랫동안 써왔던 그것에서 탈피하여 아이폰처럼 원버튼 제스처로 바꾸었다. 처음에는 뒤로 가기 버튼도 없고 너무 불편했으나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완전히 적응한 상태이고 오히려 이것이 더 편리하다고 느끼고 있다. (컴퓨터도 폰도 taskbar와 버튼은 숨기는 걸 더 선호함)
그런데 위의 영상에서 배경화면 및 아이콘을 꾸미는 것을 보고 한 가지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그건 바로 지금 테마와 어울릴법한 아이콘을 새로 설치하는 것이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도 충분히 예쁘지만 이 글의 제목에서도 적었듯이 아이폰을 따라 하고 싶은 충동도 일어났기에 마땅한 아이콘을 찾기 위하여 갤럭시 스토어로 들어갔다. 아이폰에서 모든 아이콘을 한 가지 색상으로 통일하는 걸 지금 원하는 것이다.
일단 나는 뭐든지 무료로도 충분히 즐기기에 스크롤을 내리다 제미나이를 열어 핑크와 어울리는 색상을 물었는데 보라색 계열인 라벤더를 추천받아서 우선은 컬러 팔레트에서 '보라색'으로 선택하여 아래와 같은 검색 결과를 얻었다.
마음에 드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적용해 보니...
생각보다 별로라서 탈락! 그러던 와중에 차라리 핑크 계열로 찾자 해서 이번에는 컬러 팔레트를 분홍색으로 선택해 뒤져보았다.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고 다시 적용해 보니...
원헌드레드 퍼센트 대만족은 아니지만 조금 전의 보라색보다는 나아 보여서 결국에는 이걸로 쓰기로 했다. 그런데 순정 앱 아이콘들이 그리 많지 않아서 바뀌어도 뭔가 이쁘다라거나 감성에 취한다보다는 딱 아재폰이다라는 느낌. 그렇다고 내가 남들처럼 굿락을 설치해서 쓰는 것도 아니고 갤럭시 테마를 적용해서 쓰는지라 유튜브에 있는 커스터마이징 영상처럼 배경화면 따로 아이콘 따로 위젯 따로 등 세세하게 꾸밀 줄도 모르고.... 이제는 마흔이다 보니 모든 게 다 귀찮고 그냥 이렇게 단순하게 사는 게 스트레스 안 받고 제일 좋은 방법인 듯하다.
일단 이렇게 해서 잠금화면에도 이런 소소한 변화가 생겼다. Power Saving Mode로 쓰다 보니 잠금화면이 딱 5초 만에 꺼지는지라 화려한 잠금화면 wallpaper 이런 것도 필요 없다. 마치 세일러문을 연상케 하는 이런 분홍분홍한 달님 일러스트 포함 배경화면이 그저 좋을 뿐. 얼마 전 폰 케이스를 바꾼지라 위의 커버 사진만큼의 감성은 더 이상 기대할 순 없지만, 아무튼 이렇게 해서 폰 꾸미기를 통하여 새롭고 또 행복한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그런데 위의 영상을 보니 A57이 미래의 나의 폰이 될 수도 있기에 흥분된다. 갤럭시 AI도 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6년짜리라니 진짜 폰 바꾸러 가서 S25FE랑 잘 비교해서 현명한 선택 및 소비를 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계신 센스쟁이 작가님들 계시다면 위의 결과물보다 분홍색과 더 잘 어울리는 아이콘 색상을 추천해 주시면 무지무지 감사하겠다. 그리고 홈 화면은 사생활이 담겨있으므로 더 많은 캡처들을 보여드릴 수 없는 점 양해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