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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다2

097. 돌아오다2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으나 봄이 온지 몰랐다.      

 

사춘기인 나에게

급식비와 기성회비는

그늘 같았고,

밀린 돈만큼 움츠려 들었다.     


가난은 마음도 가난하게 만들었고    

 

“이럴 거면 왜 날 낳았냐고”   

   

화살은 엄마에게로 향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 화살은 아직도 나에게 돌아온다.


후회(뒤 後, 뉘우칠 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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