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아팠던 기억은 거울이 되어

100. 아팠던 기억은 거울이 되어

유독 나눠준 간식을 아껴 먹는 아이가 있다.


떡진 머리에, 같은 옷을 입고

아침마다 배고프다는 말을 하는 아이가 있다.     


학교가 끝나도 집에 가질 않고 맴도는 아이가 있다.     


일 년 내내 실내화가 지저분한 아이가 있다.      


머리에 하얀 눈이 내린 아이가 있다.     

 

아팠던 기억은 거울이 되어,     

그런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않게 해준다.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의 꿈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