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아이

048. 키 큰 아이

학생들이랑 노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방과 후에도 아이들이랑 놀고,

주말에도 사제동행 데이트를 떠나곤 한다.

그런 내가 신기한지 같은 학년 선생님께서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아이들이랑 놀아주세요?”라고 물었다.


“그냥 제가 노는 거예요.”


정말 그렇다. 아이들이랑 노는 건 나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일과 같았다.


어떤 연수에서 “아이들을 젊은 어른으로 대해주세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러면 아이들을 존중할 수 있고 일방적인 관계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쉬운 방법이 있다.

그냥 나 한 사람만 키 큰 아이가 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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