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4.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동물농장, 전국노래자랑과 함께 일요일을 정복한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바로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다.
일요일에 동물농장-> 서프라이즈-> 전국노래자랑 순서는 또 다른 “국룰”이었다.
진실 혹은 거짓.
이 자극적인 요소는 어렸던 우리에게 나름의 긴장과 흥미를 줬으며 그걸 맞추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내가 선택한 게 거짓이더라도,
이 거짓 이야기는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고 ‘아, 또 속았네.’ 정도의 느낌만 줬다.
커버린 내게 이 세상 모든 뉴스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해관계를 반영한 진실 혹은 거짓.
속았다는 느낌을 넘어 당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신비한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