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하루에게

077. 당신의 하루에게

칫솔 씨, 안녕하세요.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찌꺼기를 치우고 또 치우고

오늘도 부지런히 살았군요.


그런데 어쩌죠?


이는 까맣게 썩고

어긋나고

심지어 빠져 버리네요.


이런 이를 닮아 가는지

당신의 이는 무뎌져 가고

어느새 다른 칫솔로 교체되겠죠.


그러나 낙심하지 말아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으니까.


아무리 노력해도 이는 하얗게 될 수 없다는 것.

이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칫솔 씨.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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