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소중한 사람의 냄새

by 손명찬


묘하게도 앞단도 뒷단도 아니고 꼭 길 중간쯤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 말입니다.

힘이 넉넉하지도 그렇다고 지치지도 않았을 때 만나게 되는 사람 말입니다.

할 말도 몇 차례 정제 되고서 귀한 단어들만 남을 즈음에 만나게 되는 사람 말입니다.

그래서 적당히 수다도 곁들이고 함께 고기도 구울 수 있는 수더분한 즐거움이 좋을 때

만나게 되는 사람 말입니다.

싱거울 뻔하거나 심각해질 위기와는 어쩌면 아무 상관도 없어 부담 없이 만나게 되는 사람 말입니다.


이런 사람, 하나쯤 가지고 계십니까?

이런 사람, 되어주신 적은 있으십니까?


*

이런 사람에게 코를 갖다 대 보세요.

사람 냄새가 풀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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