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그리고 나

한 마리 새에게서 노래하는 법을 배우리

by 손명찬


목사님이 쓴 책을 펼쳤더니

지금, 여기랍니다.


스님이 쓴 책에도

지금, 여기랍니다.


인문과 명상 책에도

지금, 여기랍니다.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지금, 여기 아니면 언제, 어디일까요.


배우라고 하는 말들이 아니더군요.

제발 좀 살라고 하는 말들이더군요.


지금, 여기에서는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습니다.


감사하게도 은혜만 가득하니

지금, 여기에 살아있는 은혜입니다.


지금이 미래의 처음이기에.

여기가 거기의 시작이기에.


*

만 개의 별에게 춤추는 법을 가르치느니

한 마리 새에게 노래하는 법을 배우리.

- E. E. 커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