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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Apr 02. 2020

1승 1패


오늘도 두 번을 연속해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한 번 이기면 한 번은 지는 인생. 교만해지도록 놔두지 않는, 요행을 바라도록 놔두지 않는 신의 섭리입니다.


나도 잘 압니다.

두 번만이라도 연속해서 이기면 금방 우쭐해지니까요. 도움이 없었으면 나락으로 떨어질 뻔 했던 일, 내리 지던 시절은 기억도 못할 테니까요.


한 번은 살았다가 한 번은 죽었다가, 한 번은 웃었다가 한 번은 울었다가, 한 번은 희망으로 차올랐다가 한 번은 절망으로 곤두박질이었다가 하며 살아갑니다.


이기고 난 다음에는 지는 일을 잘 지러, 지고 난 다음에는 이기는 일을 잘 이기러 오늘도 씩씩하게 갈뿐입니다. 오늘도 나를 향한 신의 배려는 ‘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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