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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Feb 18. 2020

영화 속 액자

MOVIE, "THR GREY"


“Once more into the fray.

Into the last good fight I'll ever know.

Live and die on this day.

Live and die on this day.”


영화 ‘더 그레이(The Grey, 2012)에 나오는 시입니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지은, 제목이 없는 4줄의 시.

어렸을 적에 살던 집 벽에 걸려 있었던 액자, 그 속의 시. 그 시의 힘으로 주인공은 눈보라 속을 헤쳐 나갑니다.


“겁먹지 마.(Don't be afraid.)”

잠들 때 마다 꿈결에 찾아와 격려하는 아내의 얼굴과 다정한 목소리가 삶 쪽으로 주인공을 인도합니다.


마음 속 액자와 내 꿈속을 들여다봅니다.

하루하루, 선한 싸움을 싸우며 살아야 하겠지요.

내가 포기하면, 그날로 끝이겠지요.

내가 포기하지 않아야 집으로 돌아가겠지요.


*

집으로 들어가는 걸 봐야, 쫓아오던 늑대가 깨끗이 포기하겠지요.


**

문화예술+마음건강 강의에 나서게 될 때, 가끔 등장시키는 영화입니다.



늑대 등장 이야기의 원조는 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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