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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Feb 04. 2020

이중인격


어떤 사람이 저지른 나쁜 일에 대해

여럿이서 내게 묻기에

잠시 뜸 들여 생각하다가

"뭐, 사람이니 그럴 수 있지."라고 말했지요.


저녁이 되어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가 같은 걸 묻기에

"에잇, 썩을 놈!"이라고

뜸도 없이 뚜껑부터 확  열었어요.

진짜 나쁜 놈이니까요.


*

그렇게 말해도 아내는 웃어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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