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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Feb 29. 2020

쉼을 묻는 당신에게


쉼의 어려움은 고무줄처럼 ‘안타까운 현실’로 돌아온다는 데에 있겠지요. 그걸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제대로 쉬어지지 않습니다.
 
늘 쉼의 중심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겉돌게 됩니다.
그렇게 지칠 대로 지치다가, 쉼을 얻기 위한 가장 극단적인 선택은 자살하는 것, 아니면 신앙을 갖는 것입니다.
 
묘하게도 자살과 신앙의 닮은 점은 둘 모두, 경험할 때 '부르는 소리calling'를 들었다고 증언한다는 것입니다.
 
자살과 신앙의 다른 점은 ‘그릇됨’과 ‘그릇 됨’의 차이로 결과가 나타납니다. 자, 어떠세요? 푹푹 쉰 밥 같이 살까요, 푹 쉰 다음 날 같이 살까요.
 
선택은 문제 삼은 당신이 하는 게 맞요.
그렇다면, 대답도 당신이 해야 완성이겠지요.
 

*
나야 언제나 당신 편입니다.

신이 무슨 대답을 하든지 상관 안해요.

그런 나를 객관적이지 못하다고 해도,

치우쳤다 해도, 편파적이라 해도,

누가 뭐라 하든지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그럼,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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