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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Mar 03. 2020

맞, 막

용어풀이


‘맞’- 서로 마주 대한다는 뜻이다.
보기 좋다.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렇게, 얼마나 귀한 일들이 도모되었을까.
얼마나 많은 답을 맞히고 풀어냈을까.
얼마나 서로 바라보며 좋았을까.
 
과연 선한 말, 옳은 말이다.
듬직한 말, 사랑스러운 말임에 틀림없다.
‘맞’다, 흔쾌히 동의한다.
물론 머리를 ‘맞’대고서 못된 일을 작당하는 경우도 세상에는 있다.
절대로 그래서는 안 된다.
‘맞’아도 싸다.
 
그럴 때, ‘앞뒤를 가리지 않고 함부로’ 내지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세차게 또는 심하게’ 써도 되는 '막'이 준비 되어 있다.
막 ‘맞’아야 하고, ‘맞’장 뜨려 하면 더 ‘맞’아도 된다.
후회해도 막을 수 없다.
그냥 내버려두면 그대로 막장이니까.
 
*
‘막’의 억울함을 달래주기 위해 ‘이제 금방’이라는 뜻도 준비 되어 있다.
이제라도 금방 ‘맞’댄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얘기가 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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