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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Mar 14. 2020

사랑 여행


오늘도 한 걸음 다가갑니다.
당신에게 내 가슴 뛰는 소리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손을 내민다면 고동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걸음 물러설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은 한 걸음 다가가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찬찬히 볼 수 있습니다.
 
걸음을 멈출 때도 있습니다.
우리 사이의 진짜 거리를 알게 됩니다.
당신을 변함없이 같은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잠시 떠날 때도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매일 한걸음씩 당신에게 가까워집니다.
당신 사랑을 가슴에서 더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당신에게 도착하기까지
반걸음도, 반의 반걸음도 남지 않을 날이 온다 해도
당신에게로 돌아오는 기쁜 여행은 끝나지 않습니다.
 
*
사랑의 빚은 다 갚을 수 없다는 걸 잘 압니다.
그 핑계로, 사랑 여행도 멈춤 없이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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