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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명찬 Mar 29. 2020

사람의 재구성


원래 알고 있는 내용은 이렇습니다.


큰 풍랑이 일어 배가 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그때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깨웠다.

“주님, 살려주세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들 무서워하느냐.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그리고 일어나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이내 잔잔해졌다.
 


새로 하고 싶은 얘기는 이렇습니다.


큰 풍랑이 일어 배가 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제자들은 두려워 예수님을 깨우기로 했다.

 제자가 예수님에게로 갔다. 그런데 나머지 제자들이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찾아 가보니 먼저 간 제자가 예수님 곁에 누워 자고 있는 게 아닌가.

말없이 바라보던 나머지 제자들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조용히 눕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들 코까지 골며 깊은 단잠에 빠져들었다.
 
*
사람이어서 할 수 없는 일과,

사람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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