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고쳐도 죽고, 고쳐놔도 죽더라.”
어느 의사는 원초적 고민 중에 깨달았답니다.
“그래, 죽을 거면 잘 죽어야겠구나!”
뭐, 새삼 특별한 얘기도 아닙니다.
인생,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던데요.
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두 시한부 인생인데요.
언젠가는 갑니다. 저도, 당신도 갑니다.
참 좋아했었는데, 먼저 가신 분들도 있습니다.
잘 계시죠? 곧 갑니다. 조금만 기다리세요.
중년이 되니 ‘잘 살자’와 ‘잘 죽자’를
같은 뜻으로 혼동해서 무심히 쓰고 있습니다.
생활하는데 지장은 전혀 없어요.
늘 바빠서 언제 한번 만나기도 힘든 당신,
아직 나도 낯선 질문을 인사 대신 드려봅니다.
“떵떵거리며 잘 죽어가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