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자라는 바다를 보고
바다야, 정말 쑥쑥 자라고 있구나. 겨울이 시작될 때만 해도 두세 번 접어 입던 바지를 이제 접지 않아도 되고, 넉넉하게 맞던 상하의 내복이 이제는 딱 맞아서 좀 짧은 듯해졌어. 옷이 몸에 꼭 맞으니 더 멋져 보인다.
매일매일 조금씩 뼈와 살이 자라고, 조금씩 힘이 더 생겨 곧 걸을 준비를 하고 있네. 지혜도 자라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어.
‘성장’이라는 단어가 눈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삶이야. 어른이 되면 눈으로 보기도 어렵고, 느끼기도 어려운 말이거든. 날마다 눈으로 성장이라는 글자를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으니 보람차고, 기쁘고, 힘이 난단다. 이렇게 성실하고, 부지런한 자람이 또 어디 있을까?
엄마도 멈추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쑥쑥 자라는 바다와 함께 더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인생을 살고 싶어 지네. 상상하니 너무 멋진 걸?
바다야, 지켜봐 줘. 엄마 그런 멋진 할머니가 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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