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었던 나

by 정민유


진정한 사랑에 대해 오랫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보통 진정한 사랑을 말할 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사랑을 예로 든다.

하지만 난 자기애적인 부모에게서 그런 헌신적인 사랑을 못 받아봤다. 그랬기 때문에 더 사랑에 목말라했다.


사실 이혼 후 진정한 사랑을 찾아 헤매었지만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게 막연한 개념이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 조차도 진정한 사랑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은

사랑하는 대상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다.

그 사람이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무슨 영화를 좋아하는지, 여가 시간에는 뭘 하며 보내는지, 어떤 계절을 좋아하는지...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게 궁금하고 알고 싶어지는 것


자기 자신보다 상대를 더 위해주는 마음이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이라도 상대가 원하면 기꺼이 함께 해주고 기뻐하는 상대의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해주는 것. 상대가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하며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마음.


어떠한 경우에서건 사랑하는 사람의 편을 들어주는 존재이다.

꼭 공평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없다. 일단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그 마음을 공감해 주고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 주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건 의존성과 독립성의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내 경우에는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서 함께 하는 시간이 나의 사랑의 언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하다.


상대를 배려하고 소중히 대해주는 것이다.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섬세하고 부드럽게 대해주고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조언이나 지적 대신 격려와 칭찬의 말을 해줌으로 상대가 더 성장하고 성숙하길 바라고 기대하는 마음. 그러면 상대는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쓰고 보니 아...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은 이런 거였구나.. 깨닫게 되었다. 나도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했던 사람이었다. 내가 받고 싶은 사랑, 내 상처, 내 감정이 제일 중요했다.

내가 아프니 상대의 마음을 먼저 배려할 여유가 없었다. 알게 모르게 이런 내 모습 때문에 남편은 서운함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남편은 항상 내가 먼저였고 나부터 배려했다. 처음으로 그런 헌신적인 사랑을 받아봤다. 그러면서 나도 조금씩 변해갔다. 진정한 사랑을 조금씩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는 내가 받은 사랑을 남편에게 갚을 차례다.

" 여보 내가 더 잘할게... 눈물 나게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