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별샘 Nov 21. 2023

첫 투고, 첫 성공

실패했다,라고 쓴 게 엊그제인데 오늘은 기분 좋은 소식에 하루 종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사실, 요 며칠 마음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저는 꽤나 멘털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에 이렇게 흔들릴지는 몰랐어요. 개인적인 일이지만 살면서 겪은 일 중에 가장 마음을 다친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티를 내지도 못하고 끙끙 앓다 보니 점점 곪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혼자 있으면 멍해지고 혹시나 같은 일이 반복될까 겁이 났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바쁘게 움직이려고 했지만 몸이 천근만근이라 쉽게 움직여 지지도 않았고요. 

진짜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며칠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에 단편소설을 투고했었는데 오늘 바로 회신이 왔어요!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많겠지만 첫 투고에 바로 회신이 왔다는 생각에 심장이 떨렸습니다. 

바로 당장 답장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갑작스러운 두려움에 머뭇거리고만 있습니다. 

인간사 새옹지마라지만 실패 후 성공, 좌절 후 관철.

정말 알 수 없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이번 투고 회신으로 정말 책을 출판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가능성이라는 게 생겨서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입니다. 혹시 출판을 하게 되면 작가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게 상세히 후기 남기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