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좋은

by 별샘


볕 따뜻한 날

우두커니 서서

가만히 바라본다.


대화가 없어도

미소만으로도

좋다


이따금 들리는

바람의 소리에

가벼운 고개짓


춤추는 그들사이에

고요한 발걸음만으로도

좋다




그런 날이 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아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은 날.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유난히 기분 좋은 날.

하루 종일 몸은 힘들지만 콧노래로 힘을 낼 수 있는 날.


그런데 그런 날이라는게 '오늘따라' 특별히 오는게 아니다.

아침에 눈을 떠 가장 먼저 생각하는 내 마음으로 그런 날이 만들어진다.

눈을 떠 무심코 '오늘 기분이 좋네' 라고 해보자.

그럼 그 날 하루는 나의 '그런 날' 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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