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지개 경 Sep 07. 2018

가 을


서늘해진 바람에
숲을 흔들던

매미 소리 잦아 들고
초저녁 풀벌레 소리

빨리 가자  빨리 가자
삶의 보따리
반도 못 풀었는데

뭐 그리 바쁜지 
재촉하는 성화에

가을이 성큼
입 벌리고 달려든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