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by 무지개 경


서늘해진 바람에
온 숲을 흔들던

매미 소리 잦아 들고
초저녁 풀벌레 소리

빨리 가자 빨리 가자
삶의 보따리
반도 못 풀었는데

뭐 그리 바쁜지
재촉하는 성화에

가을이 성큼
입 벌리고 달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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