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 내공을 축적하자.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머리와 마음에 담아 곱씹어 소화한 후, 나의 언어로 꺼내어 나 다운 글을 쓰고 싶다. 연금술사처럼 가진 생각만큼 술술 글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느리고 단순한 패턴을 가진 내가 욕심내어 많은 책을 읽고, 빨리 기록하고 또 다른 책을 읽고 쓰면서 내 흐름을 놓친 탓인지 요즘 내 글엔 내가 빠진 듯 공허하다. 영혼 없는 글자 따위만 놓여 있는 폐품 같달까.
그래도 자꾸 쓰다 보면 언젠가는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을 품고 오늘도 쓴다. 이렇게 생각하고 쓰는 행위가 내게 어떤 도움을 줄지, 지금 읽고 있는 책 ‘내 안에서 행복을 만드는 것들(다산초당, 2018)’에 나온 것처럼 시간이 무한대일 거라 여기며 무모하게 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그것으로 행복을 더욱 북돋운다.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