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자영업자의 세상 읽기
초보 자영업자의 세상 읽기
동네 상권이 바뀌고 있다. 2km 거리에 서브웨이가 두 개나 생겼다. 하나는 지난주에 오픈했고 하나는 아직 공사 중. 이전엔 약국이었고 치킨 가게였던 2~30평 정도의 비교적 큰 공간. 병원 없는 곳에 상가 네 칸짜리의 약국이라니 이상하긴 했다. 근처에 병원이 있었다가 없어졌는지도 모른다. 특색 없는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도 오래 살아남기는 힘들다.
주로 역세권에 한 칸이나 두 칸짜리 상가에 오래된 듯 지저분한, 조금은 쾌쾌하던 서브웨이가 우리 동네에 상가 세네 칸 정도로 크게 생기는 게 신기하고 좋다. 왜냐하면 서브웨이를 좋아하니까. 먹고 싶을 때엔 일부러 버스 타고 가서 겨우 사 오곤 했는데 패스트푸드점만큼의 크기로 이 동네에 들어서는 걸 보니 이 동네 상권에서 살아남을 자신감이 있나 보다. 저 상가 주인이. 하긴 지난주에 오픈한 서브웨이에서 점심으로 먹으려 갔더니 줄이 너무 길었다. 긴 줄은 1시간 줄어들지 않았고 3~40분 이상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만큼 길었다. 콘서트 입장을 줄 서서 기다릴 때에나 보던 그 줄 서기 유도 기둥(?)이 매장 안팎에 길게 늘어져있었고. 이 동네에서 오래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서브웨이든 뭐든
지난주부터 그렇게 서브웨이 먹고 싶단 생각만 하다가 약속이 틀어진 불금, 오늘 저녁 드디어 서브웨이 저녁식사를 했다.
휴.. 이게 뭐라고, 그냥 빵과 햄, 야채, 치즈일 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