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늘의 커피

by 아무

스타벅스가 생일선물을 주었다. 충성고객에게 스타벅스에서 음료 한 잔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인데, 왠지 ‘공짜’음료로는 아메리카노 말고 비싼 걸 마시고 싶은 생각 덕분에 그중에 비싼 음료 중 고민하다가 선택한 게 돌체라테이다.

오늘 같은 날엔 그저 향기 좋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고 싶었는데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라테를 마실걸 그랬나.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에 눈이 시큰거린다. 비 오는 날이라 햇빛이 강하지도 않은데, 옆자릴 앉을 걸 그랬나. 스타벅스 말고 다른 곳을 찾아갈걸 그랬나. 공짜 쿠폰의 유효기간이 아직 며칠 남아있는데.

온갖 후회와 망설임이 가득한 비 오는 금요일 오전. 무겁고 어두운 마음은 내려놓고 나의 마음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