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이 좋다. 이렇게 좋은 가을날 유니클로 히트텍(내복)과 맨투맨티 위에 유니클로 패딩조끼를 입고, 겉옷에 스카프를 더한 차림으로 외출했던 내 모습이 우스웠다. 동화 ‘해와 바람’ 속 주인공처럼 입었던 겉옷을 한꺼풀씩 벗어내고 썬그라스를 꺼내어 햇살을 즐겼다. 행복은 어렵지 않다. 걱정하는 마음 같은 두려움은 내 안에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