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나를 응원해

by 아무

씻고 자르고 볶는 간단한 과정이 전부이지만 내가 나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은 즐겁다. 단순히 끼니를 때우기 위해 사 먹는 김밥, 떡볶이 같은 빠르게 준비되어 빠르게 해치워야 하는 음식만 먹다 보면 나의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그러다 조금 부지런 떨어 냉장고 속 채소를 꺼내어 자르고 볶으면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내가 나에게 정성을 다한다는 기분이 든다. 요가에서 늘 말하는 내가 나를 다독이는 기분.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의미가 가득할 수는 없겠지만 한순간 한순간에 의미를 채우고 싶다. 기계가 작동하듯 의미 없는 당연한 움직임 말고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하는 일상 속 당연하고 뻔한 움직임에도 행복과 즐거움을 담아 나의 순간을 응원하고 싶다. 그렇게 내가 나를 지켜내고 싶다.

잘했어. 잘하고 있어.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해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