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올봄에 씨앗 키트를 선물 받아 심었던 토마토 씨앗이 여름 내 자리 잡지 못하다가 9월이 되는 이제야 제법 토마토 잎사귀의 모습을 갖췄다. 작은 종이박스에서 자라다가 7월 초쯤 화분갈이를 한 번 했는데, 아마 새로운 환경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나 보다. 4개의 씨앗 중 2개가 떡잎을 보였고 1개는 도자기 화분에, 1개는 플라스틱 화분에 옮겨 심었다. 처음엔 도자기 화분이 잘 적응하는 듯하더니 이제는 햇볕에 좀 더 가까운 플라스틱 화분에서 자라는 녀석이 좀 더 단단한 잎사귀를 키워가고 있다. 투명 플라스틱이라 빨리 마르는 수분 덕에 좀 더 건조한 화분에 깊게 뿌리내리느라 그동안 누렇게 뜨기도 했고 좀처럼 자라나려는 기미를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야무지게 자라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조금 햇볕과 먼 쪽에 있는 도자기 화분의 잎사귀는 고만고만. 도자기 속에서 어둠과 수분을 머금고 있었겠지만 실속은 없었나 보다. 앞으로 자라날 모습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
보이는 모습대로만 너를 평가해서 미안.
조금 더 힘을 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