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커피

by 아무

흐리멍덩한 정신을 깨우기 위한

오늘의 커피 한 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스타벅스에서 쿠폰을 보내준다. 한 해동안 돈 쓰느라 고생한 나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며 무료 쿠폰을 보내주고, 연 3년째 나는 아이스 돌체 라테와 함께했다.

오늘도 역시 아이스 돌체 라테.


어젯밤 넘치는 흥과 호기심, 욕심으로 술을 많이 마셨다. 마시지도 못하는 그것을 이렇게 들이붓고 고생 중인 지금, 분명 어젠 한두 잔만 마시리라 다짐했건만 내 다짐은 너무 쉽게 깨져버렸다. 그리고 하루 종일 헤롱헤롱.

이렇게 헤롱거리느라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쉽지만, 어쩌겠어. 못난 내 체력을 탓해야지.

아무도 모르지만 나 홀로 자축한 내 생일, 그래, 그런 의미를 담은 과음이었다고, 그렇게 흘려보내자.


24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리는 나. 약해빠진 나.

이런 나 여도 괜찮아.


happy birthday to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