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커피

by 아무

오랜만에 냉장고에서 원두를 꺼냈다.
1~2 주쯤 된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누군가와 함께 커피를 마신다.
혼자가 좋지만 함께하는 것도 좋다.
누군가와 생각과 말을 나눌 수 있다는 건, 그런 사소한 것들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나는 아직 커피를 홀짝이고 있고
누군가는 진작 다 마시고 내 곁에서 멀어져 갔다.

고무줄놀이하듯이
멀어졌다가 가까워졌다를 반복하다가 느슨해졌다가
툭 끊어지는 게 인간관계

지난 일주일 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나의 개는 이제 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아마 그런 것 같다. 나의 개도 지금 이 시간이 싫지 않은 눈치이다. 나도 그렇고.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늘어져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슬슬해놔야 가서도 덜 지치겠지.
오늘쯤엔 슬금슬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다.

밀려있는 책 정리도 한 번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