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이 거창하게 보일지 몰라도 실은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문제다. 특히 아무도 보지 않는 자기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진정한 삶의 변화는 저 멀리 특별한 장소에서가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발 딛고 선 자리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195)
오래된 질문(다산초당,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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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핸드폰 타자 오타가 많아서 무언가를 끄적이기가 힘들다. 손가락이 건조해진건지, 그새 핸드폰 기능이 노화된건지, 내 손가락이 둔해진건지. 그럼에도 오타는 참을 수 없어 꿋꿋하게 지우고 다시 써야하는 번거로움덕에 아예 쓰기가 줄었다. 읽기도 줄고 쓰기도 줄고 안부를 전하는 일상의 소소함도 줄었다. 모두 이놈의 오타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