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습작노트

쉬고 싶은 마음

나를 만나는 시간

by 스타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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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구스타프 융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함께 심리학, 정신분석학의 큰 줄기를 만든 학자이다. 프로이트의 수제자라 불릴 정도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결국엔 아들러의 사상을 받아들여 자신만의 독자적인 이론을 창시해 냈다. 콤플렉스 심리학 그리고 분석심리학의 선구자이다. 또한 서양 지식인 사회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는 영성주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인간의 영혼(정신)이란 각각 대극, 대립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요소들은 대립이 아니라 조화를 이룬다는 이야기이다. 건전한 정신이란 조화와 균형을 이룬 상태의 영혼이라는 말. 또한 집단무의식, 콤플렉스, 그림자, 페르소나, 아니마와 아니무스 등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사진, 글 출처 : 구글 나무위키>



요즘 몇몇 사람들이 물었다.

"졸업한 거 아니야?"

졸업했는데, 수업은 계속 듣고 있고, 과제도 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다. "힘들겠다."

대학원 동기들은 그런다. "재밌겠다 선생님."

이거였다. 오늘 융 저작 함께 읽기는 나에게는 내려놓는 시간이다.


수요일 오전 10-12시 융 기본저작집 2권 : 원형과 무의식

134~155쪽


* 융심리학은 자연을 따른다.

대극존재 이유, 보니까 그렇다. 자연을 보니까 그렇다.

예를 들면 "어둠 없는 밝음은 없다"와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136쪽

심혼에 동요와 현란함이 없다면 인간은 가장 큰 열정인 나태함 속에서 정지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 어떤 종류의 이성성은 그것의 옹호자이며, 어떤 종류의 도덕성은 그것에 축복을 보태준다. 심혼을 갖는다는 것은 삶의 모험이다.


137쪽

우리는 아니마 원형과 더불에 신들의 영역, 즉 형이상학이 남겨놓은 세계로 들어선다. 아니마가 접촉하는 모든 것은 신성한 힘을 얻는다. 즉 무조건적이며 위험하고, 금기시되고, 마술적인 것이 된다. 아니마는 선량한 의도로 가득 찬 악의 없는 인간의 낙원에 살고 있는 뱀이다. 그것은 무의식과의 작업에 반대하는 확신에 찬 근거를 마련한다. 그것이 도덕적 억제를 파괴한다느니 차라리 무의식에 그냥 두는 편이 나을 법한 힘을 불러일읜다느니 하면서...... 아니마는 늘 그렇듯이 여기서도 아주 부당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삶 자체가 다만 선하기만 한 것이 아닌 만큼 악하기도 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마가 삶을 원할 때, 그것은 선한 것과 악한 것을 원한다.


138쪽

선이 항상 아름다운 것은 아니며,

아름다운 것 또한 반드시 선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오랜 세월의 기독교적 분화가 필요했다.



융의 세계는 한쪽으로 몰리지 않는다.

이러기도 하고 저러기도 하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도움받은 학자이다.

아직도 잘 모른다. 하지만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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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들을 읽으면서, 나를, 남편을, 그리고 우리를 이해하는 기반이 되었다.


다른 수업들은 수업으로 듣는데, 이 시간은 재미고, 확장이고, 받아들임이었다.

한동안 수요일 오후 수업을 나가느라 몇 번 빠져서 아쉬웠었더랬다.


오늘과 다음 주는 수요일 오후 스케줄이 비어서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아무래도 쉬는 것도 필요한 거 같다.

몸에서 간절히 휴식을 원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을 내려놓고,

휴식을 하고 싶다.


융이 말하는 그림자를 돌봐야 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겠지.


내가 매일매일 치열하게 달리면서 사는 이유는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다.


균형 있는 삶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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