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한 시에는 핸드폰을 그만 들여다보아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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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게. 날씨가 부쩍 추워졌어.
지난주엔 낮에 30도까지 올라갔었는데, 어제는 영상 1도까지 내려갔었다는구만.
아무래도 단군 할아버지가 부동산 사기를 당했다는 게 학계의 정설인가베."
"자네는 '어린이날엔 겨울옷을 정리하고 한글날에는 여름옷을 정리한다'는 말도 못 들어보았나?
이맘쯤이면 늘 리투위투되곤 하는데.. 그냥 그런 계절이 오는 것뿐이지."
"내 어찌 그 말을 모르겠나.
아무리 그런 계절이래두 그렇지, 오늘 새벽에 잠깐 두 시간 정도 전기장판이 꺼졌었다고
이렇게 목이 푹 잠겨버리고 마니, 부아가 치밀지 않을 수가 있나 어디? 고작 두 시간 정도였는데 말일쎄."
"허.. 자네 잠옷이 여전히 반팔인 것 같던데, 그 탓은 안 허구?
게다가 어젠 세시 가까이 되어서나 잠을 청했다며? 그 면역력이라는 것두, 호르몬의 작용일쎄.
순리 따라 오는 계절을 탓할거이 무어야,
자연으로 태어나 자연으로 살지 못하는 건 아닌가 돌아볼 일이 먼저 아닌가?"
"엥이.. 그 입바른 말만 골라하는 성미는 언제 고칠 셈인가?
난 먼저 가겠네!"
"그것 참 좋은 생각일쎄. 오늘은 꼭 일찍 자게! 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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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정말로 일찍 자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