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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글을 업로드했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던 이유

by 꽃빛달빛

지금껏 이 글을 포함하여 총 100개의 글을 업로드했다.


처음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고, 글을 올렸던 2025.02.14로부터 약 46일이 지났고 100개의 글을 올렸다는 것은 하루에 최소 2개 이상의 글을 업로드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에게 브런치라는 공간은 강박적으로 창작을 해서 글을 업로드하는 장소가 아닌 나의 삶 그 자체였다.


처음 나 스스로와 약속한 주 2회(수/토) 업로드는 사실상 매일 업로드로 바뀌었고,

그 사이에 4종류가 되는 브런치북/매거진을 집필했다.


내게 100개의 글은 그저 개수가 아닌 나와의 약속을 지킨 증거였다.


브런치 작가가 되었던 이유도 너무나 평범했다.

퇴사한 직장의 과장님과 퇴사 후 무엇을 하며 지낼 것이냐는 질문에 작가활동을 할 것이라 답했다.

그러자 과장님께서는 브런치라는 글집필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 한번 글을 써보는 게 어떠냐는 권유를 하셨고, 이에 나는 며칠 간의 고민 끝에 브런치 작가 신청을 했다.


어려울 것 같았던 작가 신청과정은 생각보다 너무 쉽게 통과가 되었고, 나는 꽃빛달빛이라는 필명을 동해 독자님들과의 만남을 시작할 수 있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였던 우연은 100개라는 글의 결과를 남겼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기준으로 46일 사이에 12,320명이 나의 글을 찾아와 주셨고,

수많은 하트와 함께 현재 기준 22명의 구독자 님들이 지금 나의 곁을 지켜주고 계신다.


어떻게 보면 작은 성취고, 다른 관점에서 보면 큰 성취라고 느껴지는 숫자들.


하지만 내게 브런치는 삶의 기록 그 자체였기에 숫자들보단 나와의 약속을 지켰음이 더욱 뿌듯하다.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그저 지금처럼 글쓰기에 부담 없이 삶의 자취를 남겨가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대답을 할 것이다.


누군가에겐 나의 발자취가 치유의 공간이 될 것이고, 또 다른 사람에겐 공감의 장소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수많은 글을 집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것이 있겠지만, 역시 내 삶이 누군가에겐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200.. 300.. 더 많은 글을 집필하면서 크고 작은 고비들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초심 잃지 않고 꾸준히 글을 써나가는 작가가 되고 싶다.


나의 작은 꿈이자 최종 목표인 셈이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한분 한분 인사를 드릴 수 없기에 이렇게 글로써 대신 인사를 드리는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올라갈 다른 많은 글들에도 지금처럼 관심 가져주신다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꽃빛달빛의 브런치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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