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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한 문장] : 구름

by 꽃빛달빛

두둥실 떠다니는 구름

목적지가 정해진 것도 아니지만

바람에 몸을 맡기며 날아다니는구나.


메마른 대지에 비를 내리고,

첫눈이라는 이름의 행복을 흩뿌리고,

강렬한 태양을 가려주기도 하는구나.


아이들에겐 솜사탕이 되어주고,

누군가에겐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니.


이처럼 넓고도 따뜻한 안식처가 어디 있을까.


오늘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구름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지만

행복을 전하러 날아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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