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5일 차
오늘은 아침부터 무기력에 푹 빠져버렸다.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당한 지 5일째고, 월요일에 출근하면 또다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게 훤하니 아침부터 기운이 쭉 빠진다.
억지로 잠을 청해보아도 잠도 오지 않고,
'앞으로 뭐 해 먹고살지?' 하는 생각만 계속 든다.
글 쓸 힘도 안 나는 게 이미 월요병에게 제대로 잡아먹힌 듯하다.
과거에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면, 회사에서 알아준다고 생각했던 나지만.
이번 일(권고사직)을 겪고 난 후로부턴 그냥 종이 한 장 관계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드는 회의감을 어찌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글만 끄적여본다.
이젠 정말로 걱정 없이 행복해지고 싶다.
이젠 우울에 잡아먹히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