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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한 문장] : 길을 걷다

by 꽃빛달빛

사무치는 고요 속 밝게 빛나는 조명과 분주한 사람들,

각자의 할 일에 치여 앞만 보고 걷는 모두들.

그들 사이 길 잃은 아이에게 눈길주는 이 하나 없었다.

길 잃은 아이는 어찌할 줄 몰라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사람들은 그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뿐이니.

이것은 사람들의 잘못인가. 누구의 잘못인가.

남은 것은 그저 울고 있는 어린 소녀뿐와 무관심뿐.

그들은 그저 그들의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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