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 숲에서
내가 즐겨 찾는 이곳 ' 이오스 숲'에는 항상 그대가 있다.
이오스 숲에 계절을 재촉하는 바람이 분다.
풀내음 가득한 허공에 대고 오래전 그대에게 안부를 묻는다.
그리움의 손짓일까 대답일까
그 날 보았던 같은 색감과 모양의 구름이 저 높이 지나간다.
다시 내 어깨 위로 불어 온 바람
아직 버리지 못한 그대 미련이려나
솔향기 불어오는 그곳을 보고 눈을 감아 본다.
미련의 한 숨일까 아쉬움의 표현일까
솔방울 하나가 잔잔한 바람에 툭 하고 떨어진다.
지나가는 계절 속에 난 여전히 서성인다.
흘러가는 계절 따라 그대의 기억이 바람처럼 흩어진다.
지키지 못한 약속 인 걸까 지키고 싶었던 약속인 것일까
그대의 계절은 매일 이오스 숲에 바람으로 불고
소리 없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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