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레시피
내 마음의 냄비에 기억 세 잔을 넣고 끓인다
설탕 두 스푼 대신 이별의 아픔처럼 짜디 짠
소금을 쏟아부어버리는 실수를 했다
물을 더 넣고 끓이면 될 것이라고 고집을 피우며
괜찮은 척 물을 더 넣고 아픔의 국자로 휘휘 젓는다
원망의 스푼으로 슬픔을 위로하듯
설탕을 싹싹 긁어 넣으니 어느새 마음의 냄비에는
뜨거운 그리움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찐덕찐덕한 미련의 부스러기가 떠다닌다
수습할 수 없는 이별 레시피가 들은 냄비에
나는 마지막 눈물 한 꼬집 넣고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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