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비가 거세게 내리면
그대라는 기억이 폭우처럼 내렸다
우산에 거세게 떨어지는 빗소리처럼
내 심장도 빠르게 요동쳤다
침착하게 심호흡 몇 번으로 그대라는 폭우는
피했지만 그리움은 여전히 똑똑 떨어졌다
별들이 별똥별이 되어 떨어지듯
젖은 허공을 가로질러 그대라는 슬픔이
상처가 되어 내 마음에 툭하고 떨어졌다
우산을 써도 소용없는 폭우처럼
사랑했던 날들의 기억이 제 멋대로 내렸다
내린 기억들이 다시 빗방울 되어 튀어 오르고
이내 가슴속 깊이 상처가 되어 다시 흘러갔다
작은 우산 속에서 그대라는 폭우가
소낙비처럼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이 그리움의 폭우가
빨리 내 마음에 걷히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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