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살 웹소설을 처음 읽었다!
웹소설이 뭐지?
소설책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여전히 다이어리를 쓰고 달력에 주요 일정을
적는 내게는 생소한 일이었다.
전자책도 구입해 보았고 전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본 경험은 많다.
내용이 좋았던 책은 꼭 종이로 된 책을
사서 읽는 내게는 웹소설은 다른 세계 일 같았다.
웹소설은 단순히 소설을 읽는 수단의 변화라고만 생각했다.
첫 웹소설 (황후의 재혼)
리뷰나 별점이 높은 순으로 정렬된 웹소설 플랫폼에서
<<황후의 재혼>>이라는 제목을 클릭했다.
10화까지 무료 연재를 했다.
나는 소설책도 웬만으면 상 하권으로 나누어 있으면
읽지 않는 스타일이다.
드라마도 마지막 회차까지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보는 걸 즐긴다.
그러나 나는 오늘 웹소설에 푹 빠져 버렸다.
이야기가 절정을 치닿고 다음 장면이
매우 궁금한 순간에 웹소설의 1회는 끝이 나고
2회 차를 클릭하게 만들었다.
다음 회차도 마찬가지였다.
어쩜 그리 중요한 순간에 이야기를 끊는지…
마치 순위 발표를 기다리는 TV를 보는데
그때 광고를 보게 하는 방식과 유사했다.
단숨에 10화까지 읽고 유료 연재로
넘어 갈지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나도 모르게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몇 회까지 유료로 결재를 할까 생각하게 된다.
200회가 넘던데..
계산을 해보니 100원 밖에 안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마지회차까지 가만하면 적은 돈은 아니었다.
다음 회차를 저절로 누르게 하는 마법
찰진 대화체 그리고 내가 마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이입은
유료결제를 부르고 있었다.
점점 읽을수록 내가 웹소설 작가가 되어 보고 싶다는
다짐은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글 잘 쓰는 웹소설 작가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이미 레드오션이 되어 포화 상태로 보이는데
어떤 매력에 웹소설 작가에
도전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일까?
그래도 나는 웹. 알 . 못에서 탈출하기 위해
일단 열심히 읽기로 했다.
일단 재미있고 간편하고…내 엄지 손가락은 쉴새없이
스크롤을 하고 클릭을 한다.
오늘은 내가 독자가 되어
웹소설을 체험한 첫 번째 날이다.
지금은 독자의 마음에 충실하리라!